반야스쿨_Banya School

[스탭인터뷰1] '반야스쿨, 사람이 꽃피는 장을 만들고 싶다'

Asone Network 큰구름 2021. 1. 28. 17:37

반야스쿨을 시작한지 세 달이 되어갑니다. 내면의 성장에 관심 있는 이들, 다툼이 없는 세계를 실현해가고 싶은 친구들, 자신을 포함해 사람을 이해하는데 관심있는 20, 30대 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램에서 반야스쿨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생각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아는 '자각'에서 시작해서, 실제를 살피고 알아갈 수 있는 관점을 익히는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우동사와 애즈원네트워크 멤버 6명이 스탭이 되어 반야스쿨 멤버들을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앞서의 세 달을 돌아보며, 앞으로 남은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스탭 중의 한 명인 정재원을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정재원입니다. 반야스쿨 스탭이기도 하고, 애즈원네트워크코리아 사무국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반야스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반야는 불교적 용어로 '지혜(智慧)' 또는 '혜(慧)'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됩니다. 사물의 본래 모습을 있는대로 알려고 하는 작용이라고도 생각됩니다. 불교나 인문학 공부에서 이런 내용들은 다룬다고 생각해요. 반야스쿨에서는 일상에서 이런 것들을 적용해가면서 살아가는 경험을 함께 하는 장(場)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는 쉽게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반응해서 움직이게 되는데, '그 사람은 어떤 마음에서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우선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야스쿨에서는 그런 서로를 함께 알아가고 발견해 가는 과정이며, 그 마음들이 살려졌을때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커뮤니티)는 어떻게 구성되어가는지 실험하는 곳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반야스쿨을 통해서 무엇을 실현해가고 싶은지? 

건강한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마음의 상태'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잘 와 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애즈원 네트워크 활동을 해 가며 사이엔즈(ScienZ )의 내용들과 접해가면서는 그 부분이 사회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좋은 것, 나쁜 것, 해야 하는 것, 하면 안 되는 것, 권리, 의무, 규칙 등에 사로잡혀서 심리적으로 스스로를 압박하거나 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우선은 그런 것들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 규정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서 체감해가면 자연히 심리적 억압에서 오던 화, 불쾌, 짜증, 비난 같은 감정들은 점점 해소되어 가는 것 같아요. 그런 거친 반응들이 사라지면 자연 본래 가지고 있던 사람에 대한 마음들이 보여오고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서로 사랑하고 살리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더 넓게 사회적으로 펼칠 수 있을지 알아가고 싶습니다. 지금의 나타난 불만, 부족, 화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괜찮지만 더 서로 살리고, 있는 마음들이 드러나는 방향에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아가고 싶어요

반야스쿨에서 '스탭'의 역할은? 스탭으로서 자신의 역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보아 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성장이라면 여러 가지 의미일 것 같은데, 앞에서 이야기 한 마음의 성장, 건강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서 지금 있는 기회들을 그 사람에 맞게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어떤 기회나 장이 있으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 가고 있어요. 스텝들이랑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다보면 자연히 자신이 받은 한정된 정보만으로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하던 데서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반야스쿨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가? 각각에 대한 설명 해달라

◆ 애즈원미팅 - 무엇이든지 꺼내어 가면서 자신을 듣고, 상대를 들고, 화기애애한 기풍이 생겨나는 미팅이라는 애즈원미팅의 소개 문구가 있어요. 일상에서는 자신만의 일로 되어있는 것들이 미팅에서 자연스럽게 꺼내어가면서 모두의 일로 되어가는 이미지가 저에게는 있어요. 하나로 해가자!해서 되는 것이나 서로를 듣고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가는 이미지일까? 이야기 나누는 것이 사회의 기본(베이스)라는 표현도 있는데 그런 가장 기본이 되는 미팅이 아닐까 합니다.

 윤독회 - 사이엔즈 연구소에서 나온 자료들을 함께 읽으면서 자신이 파악한 의미, 뜻은 있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자 어떻게 파악했는지 이해하고, 저자는 정말 어떤 의미에서, 뜻으로 서술했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그러면서 마음의 건강이나 본래/보통의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일까요?

 집중탐구회 - 1달에 1회 1박 2일, 혹은 2박 3일간 집중해서 정해진 주제(테마)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윤독회나 애즈원 미팅에서 여러가지것들을 꺼내어 이야기 하지만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어요. 물리적으로 시간 집중해서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일상의 예나 자신안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거친 반응에서 시작해서 자신의 본심까지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야스쿨 탐구회 모습, 맨 왼쪽이 재원

 

2020년 11월에 시작했으니 3개월이 되어간다.  해보면서는 어떤가? 

해보면서는 처음에는 구체적인 이미지나 그림이 그렇게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20대나 나보다는 좀 더 젊은 친구들이 와서 공부하고 접하면 좋겠다 하는 정도의 느낌? 직접 만나고 해가면서는 '앞으로 이런 것들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 하는 그림들이 더 생겨나다보니 재미도 있고,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느낌도 좋아요. 이 친구는 이렇게 살려지면 어떨까? 어디에 있을때 정말 더 꽃필까? 하는 생각들. 

반야스쿨을 통해 바라는 것을 해가는데 있어서 더 필요한 요소, 주변에서 도움받을 것들도 있을까?

공간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고요. 반야스쿨 멤버들이 생활공간과 구분되어 혼자 집중하거나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 아직은 좀 부족한 느낌이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것 외에 반야스쿨에서 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

반야스쿨에 한정된 것만은 아닌데 동네에서 같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준비흐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요. 지금은 각자 집별로 식사준비하고 밥 먹고 하는데, 몇 사람이 준비해서 같이 식사할 수 있는 흐름이 더 되면 좋겠다 생각하는 게 하나 있네요. 형태만 하는게 아니라 해 가는 사람들이 서로의 생활을 지탱해가고 싶다, 서로 생활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이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은 것과 그렇게 덜 소요된 에너지와 시간을 더 하고 싶은 활동,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는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연수의 공간으로 일자리 실험을 해보고 싶어요. 반야스쿨 친구들이 와서 지내는데 아직 경제적인 부분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 느낌이예요. 이쪽에서 좀 더 장이 마련되어서 반야스쿨에 참가하는 친구들이 와서 일도 하고 압박없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큰 욕구로서 일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실현되는 곳이기도 하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사이엔즈스쿨의 코스 프로그램도 접목되어서 1년 과정안에서 애즈원 세미나와 자신을 알기 위한 코스, 애즈원 스즈카 투어 프로그램까지는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과 오가는게 어렵지만 상황이 풀리면 좀 더 교류해가는 방향에서 되지 않을까요?

 

반야스쿨 1년의 과정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자신에 대해 / 스탭들 서로에 대해

어디까지 함께 해가고 싶은지, 지향하는 이상적인 모습은 있지만 실제 해보면서 각자의 상태도 체크되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헤어지지 않고 해 나갈지, 어딘가에서 하나로 되지 않고 각자의 흐름으로 될지 실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또 사람을 이해하고 보아간다는 것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으면 합니다. 짧은 호흡으로 그 사람을 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야스쿨 참가자에 대해

우선은 자신의 반응에 대해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게 되었으면 해요. 심리적 압박, 스트레스는 여기서 오는게 꽤 큰 것 같아요. 우선은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는게 먼저이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서 자신이 주위로부터 사회에서 받아온 것, 형성되어진 것을 알고,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알게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 가운데에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은지도 자연히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년 3월 일본 애즈원 스즈카 커뮤니티에서 아카데미생으로 지낼 때, 사진 맨 윗줄 좌측 빨간 줄무늬 티셔츠가 재원.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몇년 전 유투브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구 안에서는 볼 수 없는 영상입니다. 자신을 본다는 것,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었어요. 지구안에서 지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 상공에서 지구를 보는 것처럼 자신을 본다. 수많은 존재 중 하나로서 자신을 파악합니다.  자신안의 시선으로 자신을 파악해서는 "나""자신"중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나오는 말인데 "우리가 서로 다투기에는 지구가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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