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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세미나, 사이엔즈스쿨 코스

사람을 듣는 것을 통한 새로운 세계의 열림

by 진선. 2019. 10. 7.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람을 듣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우리는일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무수히 많은 대화를 하며 살아갑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아이 등 대상은 다르지만 언어(말)을 사용해서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합니다. 사람은 말(대화)을 통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대화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사람을 듣기 위한 세미나'는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듣기'와 '말하기'에 대해 살펴보는 장입니다. 

이번 달에도 4명의 참가자와 2명의 스텝, 총 6명이 함께했습니다. 2박 3일간 자신의 '듣기'와 '말하기'에 대해 조곤조곤 살펴보고, 그것들을 꺼내어 다시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해준 분들의 소감을 일부 발췌해서 소개합니다.

듣기 세미나 참가자들과 함께~~

 

다른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평소의 습성 대신,  듣고 있는 나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또는 듣고 있는 나 자신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가고, 배우고 있었다. 듣는다는 것을.

지난 며칠간 공동체 도움으로 나 자신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민하고 질문하는 것이 돌아보면 참으로 반짝거린 순간들이었다.

나는 여전히 좀 게으르고 모자란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좀 나답게 제대로 살고 싶은 마음도 죽지 않은 것 같다.

적은 인원의 단시간 농도 짙은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면서 내가 조금씩 듣기를 배워간다면, 내 주전공 〮부전공인 애씀과 당위가 창의적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가령, 상호돌봄 같은 것으로. (내 애씀과 당위는 실로, 서로를 돌보는 반짝거리는 순간을 위한 것이다)

낯선 환경과 새로운 관계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주저함의 에너지를 쓰는 대신, 다른 사람을 바라보게 하고, 듣게 하고, 누군가가 나를 들어주는구나 느끼게 하고,나도 나를 듣고 있구나 하는 경험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도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기분 나쁠 것이다'. '우울한 것 같다' 하는 예측, 판단이 붙어나오는구나.

실제는 그 사람이 어떨까? 혹은 그렇게 예측, 판단하기 이전의 내 마음은 어떤지? 이 과정은 넘겨버리고 있구나. 

얼마나 판단이 순식간에 마음을 점령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아 내가 이러고 있었나?'  그동안 나는 '나는 과연 뭘 보고 뭘 듣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나는 2박 3일 기간동안 ‘사람을 듣는다’란 주제를 통해 탐구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맛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엔 (진행자인) 재원이 주제를 펼쳐보일 때마다 정답을 맞춰야 할 것 같았다. 내가 맞추려고 굉장히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나중엔 ‘정답이 없는 세계’란 말을(벽에 붙은 문장을) 의식하면서 다른 다양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생각하는 것에서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함께 탐구해간다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고 함께 해주는 주변 분들의 존재에 감사한 기분이 들었다.

(함께 참여했던 친구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내 얘기를 그렇게 장황하게 할 줄 예상못했던지라 듣는 게 불편하다 못해 힘들었던 것 같다. 스스로도 내가 그렇게 펑펑울게 될지는 상상을 못했던 상황이어서 나 스스로도 당황스러웠고. 주변에서 그렇게 우는 날 당황스러워할 것 같았다. 나 역시 감정을 표현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운 한편 당혹스럽고 화가 났다. 그리고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버리고 싶다는 온갖 여러가지 생각이 감돌았다. (중략) 내가 화가 났다는 것에 대해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고 인정해주시니, 마음이 차분해졌고 누그러져서 다른 분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고,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 재원이 말한 ‘사회가 사람을 듣는다’ 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혼자서 사람을 듣기가 어렵기에 함께 듣는다는 것에 부담이 덜어지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함께하는 공동체의 필요성이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겠다.

 

‘당연하게 되어있다. 상대를 내 뜻대로 하고 싶다’로 인해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었구나를 알게되었다.

개운해진 느낌.

‘제로’가 된 듯한 개운함과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볼 수 있겠구나하는 ‘제로’의 가능성을 느꼈다.

하지만 “상대를 내 뜻대로 하고 싶다”라는 부분은 좀 더 들여다보고 싶다)

 

관계를 맺으면서 관계를 어떻 게하면 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나누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하나의 실마리를 찾았다.

사람을 듣는 것으로 통한 새로운 세계의 열림.

그 표현이 딱 적절한 표현이다.

집 식구들과 이야기나누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새로운 세상을 느껴보고 싶다. 

 

♥  '사람을 듣는다' 

평소 나는 '사람을' 듣는다는 관점이 있을까?

'말'을 듣고 알았다. 이해했다. 그 사람은 그렇다. 라고 끝나버린다.

'그 사람은 어떨까?', '그 사람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 '그 사람이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

말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다시 그 사람을 향하는 듣기. 

잘 듣는다는 것은 '명료'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라는 람(Rham)의 표현이 와닿았다. 

애써서 들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귀가 열리고 들으려고 하는, 듣고 싶어지는 상태. 

자신 안에서 그걸 실감, 체감해가고 싶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세계와 만나는 2박 3일간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 세계의 크기가 더 크고 깊음을 실감한다. 말은 한 사람의 세계로 접속하는 입구같은 느낌. 

편견없이, 걸림없이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에 대한 애정이 솟아난다.

 "괴롭지 않았으면..." "애쓰지 않고 지냈으면..." 애정이 있어 그 사람을 들으려하는 것일까? 듣다보면 애정이 생겨나는 것일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으면 어떤 애정(마음)이 솟아나는구나 싶다. 그 마음을 잘 살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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