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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스즈카 커뮤니티 투어 스케치 1

네트워크 사람들 이야기/애즈원 투어

by 큰구름 2022. 11. 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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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애즈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총 6명의 참가자와 2살된 아기(이유수)와 함께.

DAY 1 

이번에는 참가하는 분들이 전국 이곳저곳에서 모여서 서울 출발팀과 부산출발팀으로 나뉘었어요. 

코로나 전에는 나고야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수요가 없어서인지 나고야 가는 항공편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사카로 들어가는 일정으로 하게 되었어요. 

서울팀은 오사카 공항에 먼저 도착해서 부산팀을 기다리다 부산팀이 도착. 참가자 전원이 처음으로 다 모여서 얼굴을 보는 순간이었지요. 오사카 공항에서부터 난카이 난바역 → 시로코역 → 스즈카 숙소로 3시간에 걸쳐 이동을 했습니다. 난바역에서 환승을 하는데 2분 남기고 표를 끊어서 플랫폼에 도착하니 이미 열차문이 닫히고 있더군요. 그런데 짐을 가득 들고, 아기도 있는 사람들이 간절한 눈빛으로 문을 열어달라고 하니 승무원이 다시 문을 열어줘서 간신히 탑승할 수 있었답니다. 투어의 추억이 될 것 같네요.ㅎㅎ

시로코역에는 이번 애즈원 투어를 준비하고 담당하는 류상과 리키야상이 마중을 나왔어요. 

3박 4일간 머무를 숙소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했어요.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 어떤 동기/궁금증에서 이번 투어에 참가하게 되었는지를 서로 나누는 시간이었답니다. 

DAY 2

함께한 아침 산책. 숙소 주변의 청소년의 숲.

본격적인 애즈원 투어 일정을 시작. 첫 일정은 스즈카 커뮤니티의 소개였어요. 스즈카 커뮤니티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커뮤니티인지, 현재 커뮤니티 형태와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이었답니다. PPT 처음에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자신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어떤 사회를 만들며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네요. 그리고 자신들의 인생을 실험삼아서 새로운 사회 만들기의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스즈카팜(SUZUKA FARM)

커뮤니티의 산업활동 중 한 곳인 스즈카팜을 둘러보았습니다. 사람이 만족되는 직장. 명령, 상하, 규칙없이 운영되는 회사를 지향하며 하나씩 하나씩 실험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안내는 사이엔즈 아카데미생인 타키가 해주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하우스와 출하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차로 15분내의 거리에 있는 논과 밭이 있다고 해요. 지금은 경작하는 밭이 10헥타르, 논이 10헥타르 정도 된다고 하고 같이 일하는 구성원은 12명이라고 합니다. 스즈카 지역내에서 양파, 브로컬리 등 야채류는 가장 많이 재배하는 농장이 되었다고 해요.  

스즈카팜 정경들

#어머니 도시락 가게

점심을 먹고는 어머니 도시락 가게를 둘어보러 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핑크색 배달차량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도시락 가게에서는 이즈미다상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즈미다상은 도시락가게의 점장으로 꽤 오랜시간동안 도시락가게에서 일을 해오고 있다고 해요. 도시락가게에서는 35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조리, 모리츠께(음식담기), 배달, 접수 및 사무, 매장업무 등으로 일이 나누어져 있다고 해요. 도시락가게의 운영, 근로조건, 대략적인 매출까지 여러가기 질문이 나왔어요. 기존에 가지고 있는 근로계약이나 효율성으로 접근하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즈미다상이 자식에게 남겨주고 싶은 것은 돈이나 재산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해가고 있는 이런 사회를 유산으로 남겨주고 싶다고 한 말이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스즈카팜이 커져서 도시락가게에서 소비하는 쌀, 야채는 전부 팜에서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팜과 도시락가게 2개이던 법인도 스즈카팜 법인으로 합쳤다고 해요. 

 

# 저녁 탐구회 

저녁을 먹고 이후에는 주제를 가지고 탐구회를 진행했어요. 탐구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여기서의 탐구는 일상행활에서 자기속(안)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오늘 테마는 ['그러면 안되지'라고 사람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각자 자기안에서 '안돼, 그러면 안돼지'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러는 가운데 자신안의 본심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온화하고 부드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의 인생을 짧은 시간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녁탐구회 전경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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