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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세미나 참가자 소감

애즈원 세미나, 사이엔즈스쿨 코스

by 큰구름 2023. 1. 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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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었던 애즈원세미나 소감을 전합니다. 

사람이란 본디 어떤 존재일까? 사람은 사람을 좋아한다. 함께 하고 싶다. 돕고 싶다. 주고 싶다. 받고 싶다. 세미나에서 파악했듯 사람이 존재할 때 혼자라는 건 없는 것 같다. 내가 의지하고 의지가 되어준다. 의지할 수 있는것도 좋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네? 스스로 한다. 자기일은 자기가 한다를 걷어내고 정말 어떻게 되어있나를 살펴보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길이 있다. 일이나 상황은 있지만 정말의 진심은 어떤지를 알고 그것을 실현한다. 쉬운 길, 간단하면서도 멋지다. 
많이 가벼워졌다. 가벼워지니 좋다. 편한다. 이걸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걱정되지도 않는다. 친해지면 이 관계도 안 좋아질일만 남았군! 이라는 슬픈 예감을 하는데 그런것도 크게 들지 않는다. 본심을 내놓은 사이라 그럴까. 엄청나게 논랄 일이 있을거 같지 않달까. 그래서 안심이 된다. 사실은 친해지고 싶고, 사실은 사랑을 주고 받고 싶은 뿐이라는 사람들의 본심을 추측한게 아니라 직접 들으니 귀엽다. 그렇게 본다면 나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는 관계들도 덜 위협으로 느끼게 될까? 아무튼 충분히 주어진 시간 덕분에 내 안에 있던 내가 알아차리지도 못했던 생각들을 알아차리고 꺼내어놓으니 참 상쾌하다. 밀린 잠을 자고, 시끄럽게하던 세상의 소음이 사라진 내 머리가 아주 가볍게 느껴진다.
끝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보지 않은 6박 7일의 향해였다. (새로운 경험이다!)
추측건데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억누르지 않으려 했던 나.
나의 말과 행동을 지켜봐주고 들어봐주는 그래서 안심감을 갖게 하는 동기가 있었기 때문 아닐까. 내 안에 꽤 오래 농축된 외로움이 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러면 안돼] 부정하고 있었고 탓하며 혼자 생각하고 지레짐작 판단해버리고 자책하게되는 그래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게 뭔지는 알려고 하지도 볼 수 없던 시간들.
오늘 난 과거의 [나]가 참 많이 서럽고 외롭지 않았을까 꼭 안아주고 싶다.
‘실제’와 ‘내안에 일어난 것’을 구분해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실제라고 믿어버린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착각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되어있구나. 일상에 많은 경우가 이런 구분이 되지 않고 생각을 실제라 여기며 힘들어하거나 미워하거나 해왔구나.
실제인지 안에서 일어난 일인지만 확인해볼 수 있다면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도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덜 일어나지 않을까. 감정이 느껴지고 일차적으로 드는 생각이 정말 나의 본심인가는 또 다른 듯. ‘사람의 본심, 본래 세계는 내 몸은’‘내 것’이라는 건 어떤 것 인가를 탐구해보는 과정을 통해 큰 저항감없이 무리없이 어느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사람은 원래 다툼이나 대립없는 상태를 좋아하고 친한 사이의 사람들과 지내고 싶어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두 본래 그러하다. 친한 사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에 산다는 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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