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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람들 이야기

인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커뮤니티란?_강연 스케치

by Asone Network 큰구름 2020. 1. 14.

지난 1월 12일(일) 서점 잇다에서 "인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커뮤니티란?"이라는 주제로 흥미의 사이엔즈 아카데미생 이야기 모임이 열렸습니다. 3년간의 아카데미 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나누어 주었는데요, 강연의 일부 내용을 녹취로 풀어보았습니다. 

강연을 마친 흥미와 참가자들

#As one, 스즈카 커뮤니티의 출발점

인류가 최초로 본 지구 출(地球 出). 베트남 전쟁 때 우주비행사들이 당시 지구를 보고, 안에서는 전쟁과 대립이 일어나고 있지만 밖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구나. 실제로 그런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진을 골라봤는데 밖에서 지구를 봤을 때는 하나의 생명체 같은 느낌? 모두가 하나로 보이는 느낌의 사회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서 [하나의 사회] [As one]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존 레넌의 노래를 보면 무언가를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죽이거나, 종교를 위해서라거나, 그런 것이 없는 모두가 하나가 되는 사회를 꿈꾼다는 Imagine의 가사가 있는데요. 거기서 마지막에 세계가 하나가 된다는 표현에서 As one이라는 이름이 나왔어요. As one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잘 표현한 구문이 아닐까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인류가 최초로 달에서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을 찍은 사진(아폴로 8호, 1968년)

물건을 하나 만들 때도 실험하고 실증하는 과정을 거쳐서, 이런 빔 프로젝터도 만들고 노트북이나, 옷도 만들고 왜 사람에 대해서는 연구하고, 검토하고, 실증하는 이런 과정이 없는 것일까? 이렇게 해 가면 정말 사람에게 적합한 사회, 교육, 회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 커뮤니티의 첫 출발점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커뮤니티에서 잘 살아가는 것을 바라고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본질을 탐구하는 연구소가 있고, 그 연구소에서 발견한 것을 다시 사람들이랑 검토하고 같이 해 가고 싶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스쿨이 있고, 그 두 기관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커뮤니티가 있어요.

#지속가능한 사회란? 사람과 사람의 이어짐이 어떻게 되어있나?

사회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커다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사회를 바꾼다고 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같은 거대한 것으로 느꼈었는데 애즈원에서 해 가면서는 결국 사회란 사람과 사람의 이어짐이 드러나는 것이구나, 그렇다면 사회를 좋게 한다거나 사회의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구나. 지속 가능한 사회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지속 가능한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왜 지속 가능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

(중략) 성미산학교의 사례, 밀양의 사례

정말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의 상태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족한 마음의 상태였을까? 정말로 만족한 상태에서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 상태였을까라는 부분에서는 각자 각자 책임이라든지, 의무라든지, 권리라든지 그런 생각들이 있고 그것에 의해 움직이는 관계에서는 정말로 그 사람과 어떻게 해가고 싶은지가 잘 보여오지 않는구나. 그런 것에 의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까 순환되지 않고, 순환되지 않으니까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회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구나. 정말로 이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 것은 시작은 여기서부터이지 않을까?

마음의 상태가 서로의 마음을 소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의 상태가 되었을 때, 이야기를 하고 싶고 이야기를 듣고 싶은 상태가 되고 그럼 그런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해 가고 싶은지는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표현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나의 사회, 지속 가능한 사회라고 하는 것은 결국 지속 가능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닐까 하는 지점이 저에게는 굉장히 다가왔던 지점인데요. 왜 잘되지 않을까?

(중략)

지금의 사회는 결국에는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에도 서로가 함께 정한 약속이나, 회의에서 정한 규칙이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이 강하게 있으니까 그것들이 사람보다 중요시되고, 각자가 가진 마음이 그것보다 낮아지게 되고,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제각각이 되지 않을까? 질서가 없게 되지 않을까? 자신이나 회사나 사회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이 생겨나게 되고 그것을 방어하게 되는 상태가 이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각자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자리에서 보아 가면 잘 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사회에서 벗어나서 애즈원 네트워크와 스즈카 커뮤니티에서 해 가고 싶은 것은 친함으로 이어지는 커뮤니티라고 해야 할까? 정말로 어떤 사회를 만들지 드러나는 형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정말로 친한 상태에서는 어떻게 될까? 그런 친함과 친함으로 이어지는 커뮤니티는 어떻게 될까?

어떤 자신이라도 드러내어도 되고, 거기에 대해 의심하거나 경계하지 않는 상태. 그런 사람과 사람 사이. 내가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이 전혀 없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상태. 그러면 정말 그 사람 안에서 다른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계하는 행동들이 하나도 없어진 상태에서는 무엇이 일어날까?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정말의 사이에서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하는 것이 애즈원과 제가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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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중인 흥미와 참가자들

흥미의 이야기

#사람을 탓하는 상태, 허무함을 느끼는 자신

왜 나만 하는 거지? 저 사람은 하지 않는 거지? 같이 하기로 했잖아? 왜 아무도 다툼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지? 그 안에도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싶고 이런 마음들이 없었던 것이 아닌데 상대를 탓하는 마음이 더 커서 내 마음이 보여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음 깊은 곳에는 사람들을 다 품어주고 싶은데 잘되지 않는 자신, 그러니까 다시 자기를 탓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왜 이것밖에 안되지? 자기를 탓하고, 상대를 탓하며 자신을 피곤하게 하는 상태가 있었어요.

무엇인가를 해야 만족하는 상태가 있었어요. 늘 무언가를 찾았어요. 수영을 배우러 가야겠다. 기타를, 영어공부를, 친구들이랑 좀 놀아야겠다. 뭔가 계속해야만 채워지는 상태. 뭔가 하지 않으면 만족이 안되는 상태. 뭔가를 해서 채우고 싶은데 하는 도중에 늘 공허함이 찾아오는 거예요. 터키 시내를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내가 왜 이런 걸 하고 있는 거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왜 이런 걸 하고 있는 거지? 돈을 벌고 싶지도 않고, 성공하고 싶지도 않은데.. 뭔가 에너지는 넘쳐흐르는데 뭘 해야 하지? 거시서부터 뭘 찾고 싶어서 우연히 우동사 친구들을 통해 애즈원을 찾게 된 것 같아요.

#공허함과 인생의 목적

공허하다고 하는 지점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일어나는 지점이라는 것까지는 보였어요.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없으니까 늘 뭘 해도 의문이 들고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때 사카이 상이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지도 있지만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런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란 어떤 것인지 그런 것을 알면 그것을 바탕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있지 않겠니?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먼저지 않겠니? 이야기했어요. 제 인생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요. "너 뭐하고 살래?"라거나 "어떻게 먹고 살래?" "무슨 일할래?" 같은 것은 들어왔었는데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먼저지 않겠니?"라는 것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가 와닿았는지, 사카 이상이라는 사람이 와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인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 본심이라는 마음의 세계

인간에게 본심이라고 하는, 마음의 세계가 존재하는구나. 저에게는 아주 큰 발견이었어요. 스스로에게도 내가 생각하는 것이 내 마음이라고 나라고 쭉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통일 운동을 오랫동안 했었는데, 통일을 하는 것이 이 사회에 올바른 것이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여 왔었고, 학교나 생태도 그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것을 하는 것이 나에게도 세상에도 좋다고 생각해서 움직여 왔어요. 그런 생각 하는 내가 아닌 정말 마음의 세계에 있는 내가 있다는 것이 큰 발견이었어요. 다른 사람도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이나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는 마음의 세계가 본심이라고 하는 세계가 있구나라는 과정이 있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상태가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상태가 되면 무엇이 남을까? 그렇게 된 상태에서 내 안의 본심, 뭔가 에너지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중략)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은가? 매일매일 안에서 선명하게 보여오는 것 같아요. 어떤 것을 사람과 전하면서, 어떤 부분을 들으면서, 어떤 세계를 지향해서 사람들과 해 가고 싶은 것일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을 어떻게 나눌까 하는 지점이 전단계에 있는 것 같은데... (중략) 자기 안에 일어나는 정말의 마음이 보여오는 상태는 어떤 것일까? 그렇게 쭉 생각으로 가버리는 생각의 세계가 아니라 있는 것을 드러내면 살아가는 상태.

그것이 있어도 채워진 상태, 없어도 채워진 상태.
그 사람과 있어도 채워진 상태, 그 사람과 없어도 채워진 상태.
그것을 해도 채워진 상태, 그것을 하지 않아도 채워진 상태.
그런 상태가 있지 않을까? 원래는...

지금은 거의 대부분 무언가를 채우려고 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것을 채워가는데, 그곳이 출발점인 느낌이 있는데 사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안의 것으로 출발되는 지점에는 채워진 상태가 베이스가 아닐까? 정말 한 명 한 명이 나아가서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세상의 모든 인류가 채워진 상태에서 출발하는 세상이란 어떤 세상일까?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하는 게 저의 3년간 애즈원 커뮤니티에서 사이 엔즈 아카데미에서 보여온 것 같아요. 인생이라고 하는 것을 어디를 향해서 가고 싶은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 보여 온 과정. 3년간의 과정이지 않을까? 정말 내가 그런 출발점에 서 있는가 할 때는 더 보아 가고 알아가야 할 것들이 있는데, 알면 알수록 더 그 베이스에 다가가는 느낌이 있어요.

강연 녹음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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