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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상 강연후기 ㅣ문탁네트워크] 다툼 없는 행복한 사회 <스즈카커뮤니티>

네트워크 사람들 이야기

by 진선. 2021. 6. 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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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 프리다님의 후기를 문탁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에코프로젝트 시즌2의 특강으로 준비된 ‘스즈카커뮤니티’와의 만남이 줌으로 진행되었다. 일본 현지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강의를 듣는 특별한 기회였다. 스즈카커뮤니티의 대표 오노 마사시님의 강의를 스즈카커뮤니티 교사로 계시는 백흥미님이 통역을 하는 방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 강의를 요약해 본다.

 

<스즈카커뮤니티의 철학>

 

스즈카커뮤니티는 2001년 일본 미에현 스즈카라는 지방 도시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회를 실험하고 있는 공동체다. ‘다툼 없는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며 누구나 자유롭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시도하고 있다.

인간 개체로서의 능력은 낮지만 픽션을 공유하는 힘은 대규모로 협력하는 능력을 키웠고, 이 능력으로 지혜, 지식, 정보를 공유, 전달하며 인류는 번영해 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픽션은 사람을 강제하고 속박한다. 바로 국경, 소유, 화폐, 의무, 벌, 책임, 규칙과 같은 픽션이다. 이것은 없는 것을 있다고 믿으며 인간이 속박당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픽션은 다툼, 불평등, 빈부의 차를 만들어 낸다. 

 

픽션만의 특성은 살리면서 동시에 속박당하지 않는 새로운 사고의 형식을 사이엔즈메소드라고 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있다는 것은, 하지 않는 사람을 혼내면서 다툼의 원인이 된다. 이것이 픽션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면 사람의 마음에 화나 책망이 없어진다. 사회의 운영에도 강제가 없어진다. 이 부분이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잘 관찰하면 발견하게 된다. 혼내면 안된다고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화의 원인을 자신이 깨달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무엇이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인간관계가 생겨난다. 그러나 이 부분이 지금의 사회에서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규칙과 상하를 통해서만 이루려고 한다. 무엇이든 안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될 때 새로운 사회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ScienZMethod를 통해 새로운 사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픽션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 새로운 사고의 형식으로 세가지 기구가 연계해 가고 있다. 사이엔즈연구소에서 사람과 사회의 본질을 연구한 것을 사이엔즈 스쿨에서 공부 할 기회를 가지며 여기서 공부한 사람이 스즈카커뮤니티에서 회사를 운영하거나 아이를 키우며 여러분야에 적용한다.

발생된 시행착오는 연구주제가 되어 사이엔즈연구소로 검토, 커뮤니티에서 다시 실험, 연구를 계속해 온 20년간의 구체적인 시도를 소개한다.

 

 

<스즈카커뮤니티의 운영>

도시형, 개방형 에코 커뮤니티로 인원은 150명~200명 정도이며 입회절차, 규약이 없다. 대략 반경 1Km 범위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살진 않지만 친한 가족 이상의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강제, 속박 없는 자유의지로 조화로운 사회를 지향하며, 잘못이나 실패는 있어도 벌이나 책망은 없다. 잘못이나 실패의 원인을 탐구, 해결책을 고민한다. 다수결로 결정한 것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명 한명이 이해하고 자유의지로 결정하도록 한다.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사회를 시도하고 있다.

 

<스즈카커뮤니티의 경제>

이러한 운영 속에서 가능한 산업 활동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생활을 떠받치는 경제활동인 동시에, 규칙, 명령, 상사, 책임 없이 운영되는 회사다. 표면적으로는 개개의 생활이지만 ‘커다란 하나의 가족’으로 물자, 돈도 경계 지음 없이 서로 살려가며 생활하고 있다. 보수나 지불의 번거로움이 없으며 누구나가 그 사람에게 맞게 무엇이든 서로 맡기고 융통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실현하고 있다.

                           스즈카팜 농장

 

 

어머니도시락 가게

 

사업으로 ‘어머니 도시락’가게와 ‘스즈카팜농장’이 있다.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 직판장과 커뮤니티에 공급되며, 판매용으로는 부적합하나 맛, 선도에 이상 없는 농산물은 도시락 가게에 납품한다.

또한, 도시락 가게의 남은 재료들은 ‘패밀리다이닝ZERO’로 공급하며 커뮤니티의 저녁 식사로 제공된다. 이 곳은 배도 마음도 채워지는 공간이 된다. 이외에 스토어인 ‘커뮤니티 스페이스JOY’가 있다. 스즈카팜의 야채, 어머니도시락 가게의 남은 반찬을 판매하고 일상용품은 마트에서 한꺼번에 싸게 사서 구비 해 놓는다. 돈을 매개하지 않고 쓰고 싶은 만큼 가져가는 구조다. 그러면 누군가 한꺼번에 많이 가져가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지만 언제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간다.

 

스페이스JOY

 

 

각각의 사업은 독립된 회사를 운영하지만 상호협력하며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산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과 밀접한 연계를 만듦으로써 이동, 운송에 드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고 계량, 포장이 필요 없고 버릴 것이 없는 구조다. 서로 보냄의 연쇄인 경제활동은 물건, 자연, 에너지, 사람도 살리는 방향으로 순환된다. 그럼으로써 사는물건이 줄어들어 스즈카커뮤니티의 GDP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웃음) 

 

가족 이상의 친함의 관계는 육아의 어려움을 분담한다. 스즈카커뮤니티를 이용하면 메뉴 고민, 장보기, 조리와 그 뒷정리에서 해방되며 엄마 자신의 성장할 기회도 서포트 해준다. 아이는 40명 이상의 언니, 오빠,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다.

(통역 하시는 백흥미님도 스즈카커뮤니티에서 교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짧게 말씀하셨다. 교사가 아이를 본다라는 것의 의미가 커뮤니티에서는 확장되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아이가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이 아이와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으로까지 확장되면서 교육에 대한 관점이 전환됐다고 했다.)

 

<화가 없는, 서로 안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성장하는 구조>

‘하지 않으면 안된다’로부터 해방되면 화나 분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강제와 속박이 없어지면 무엇이든 서로 이야기 나눔이 가능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사이엔즈 스쿨’을 개설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대립이나 의존 없이 자립한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것을 서포트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에서도 개최되었고 세계 각지에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인간의 가능성>

스즈카커뮤니티에서 일본 각지로 세계로, 지금까지 없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이어짐이 생겨나고 있다. 실현가능하다고 실감하고 있다. 특별한 방식을 요구하지 않아도 인간 원래의 힘으로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문탁, 우동사도 자신의 선 자리에서 마음이 있는 사람들과 만들어 갈수 있으면 좋겠다.

 

<질문>

  1. 공동체를 만들면서 어떻게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나?

- 정말로 자유롭게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바람에 끌린 사람들이 모였다. 처음 창단 멤버는 10명이었고 소문을 듣고 5~60명이 모였었다가 금방 사라진 사람도 있다.

 

  1. 운영 관리비용은?

- 임대료, 통신 요금, 물건을 살 때 필요하다. 도시락 가게 스즈카팜의 판매를 통해 각 가정의 수입의 형태로 들어간다. 그러나 누가 얼마나 벌었다는 것보다 커다란 가족 안에서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다. 수입이 없는 사람도 있다. 육아중인 엄마, 병에 걸린 사람, 아이를 돌보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큰 가족 안에서 지원을 받으며 살아간다.

 

3.입,퇴의 경계가 없는데 어떻게 운영되나?

- JOY 경우 사람에 따라 사용이 제각각이라 서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없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게 될 때 서로가 가족 같은 관계가 됐구나의 인식으로 JOY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4.같은 마음과 기대로 모여도 공동체를 유지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유지되나?

- 뭔가 얘기했을 때 공격받을 것 같으면 얘기를 못한다. 받아들여지지 않는 화의 원인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게 대두된다. 정말 잘하고 싶은 의지를 가진 사람이 화가 난 적이 있었다. 지향하는 바는 같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2003년~2004년의 사건이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

 

5.사이엔지 스쿨을 통해 이해를 키워나가나?

- 특별히 정해진 것도 없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마음이 생겨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6.공동체생활이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나?

- 외부의 접촉이 있는 사람은 자가격리를 한다. 그러나 커뮤니티 내에서 경제활동 대부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거의 없다. 생활의 기반이 커뮤니티 안에서 거의 해결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것, 정신적인 면에서 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한다.

 

7.노인들을 위한 요양제도는 있나?

- 시에서 운영하는 기관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커뮤니티의 관계성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많은 노인들이라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다. 그래서 치매에 걸린 노인은 없다.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으면 폭이 좁아지기 쉬운데 누군가로부터 도움의 부탁을 받으면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보낸다.

 

8.커뮤니티의 적정 사이즈가 있나?

- 지금은 200명가량 되지만 1000명까지 생각하고 있다. 친함의 확대를 실험해 보고 싶다.

 

9.스즈카커뮤니티를 시작 하게 된 동기는?

- 아이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이 엄마로 확대됐고, 엄마가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이 엄마 개인으로는 무리라는 생각하면서 시도하게 됐다.

 

10.다른 사업의 구상은?

- 사람들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내는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3조 토론>

광합성, 노라, 달팽이,오늘, 장희경, 프리다가 한 팀이 되었다. 오랜만에 광합성님과의 만남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노라님과 달팽이님은 작년에 스즈카커뮤니티에 다녀왔었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노라님은 '다툼이 없는'사회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셨고,

 

달팽이님은 현장에서 실험해 보려 했지만 여러 가지 일로 적용하기 힘들었고,

스즈카를 만나고 나서의 큰 변화는 서로 이야기를 하며 내 감정을 다 드러내도 괜찮구나를 깨달았다고 한다.

 

오늘님은 ‘저게 가능해?’라고 생각했었다가 안심하고 얘가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구나를 느꼈고.

 

장희경님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족과의 불편함이 강제와 속박임을 알았고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편안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광합성님은 애즈원 미팅이라는 것을 통해 일상에서 말 못하고 참았던 것이나 기분 나빴던 것을 이야기 나누고 살펴본다.

서로가 서로 들을 수 있는 상태로 서로를 만난다.

또, 무엇이든 상담할 수 있는 허브가 있는대 자기를 꺼내고 바램을 드러내는 곳이다.

이를 통해 ‘자기만의 화일까?’ ‘저 말이 화가 나는 걸까?’ 자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으며 자신을 이해할 기회가 된다는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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